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뉴스룸

문화 일반

부산대 한의전, ‘제5회 동제신춘문예’ 시상식 개최… “치유 근간은 인간 이해”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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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 교수 후원으로 5회째 맞아… 소설·시·평론 등 8편 수상작 선정

신상우 원장 “한의전만의 독보적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

— 수상작과 심사평은 4월 첫째주부터 매주 2편씩 업로드 됩니다.

예비 한의사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한의학을 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 이하 한의전)은 지난 3월 25일 교내에서 ‘제5회 동제신춘문예’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한의전이 주최하고 권강 교수가 기획 및 후원을 맡아 진행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월 한 달간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소설, 시, 수필, 평론 등 전 부문에 걸쳐 작품을 접수했으며, 임병묵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신상우 원장은 개회사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문학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으며, 교수진의 지속적인 후원과 참여가 5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쌓여 매년 시상식을 거행하게 된 것은 우리 한의학전문대학원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후원한 권강 교수는 “한의학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삶을 일구어내는 학문이며, 글을 쓰는 과정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려는 숭고한 노력”이라며 “문학적 열정이 한의계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올해 수상작은 총 8편으로, 각 부문별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

  • 소설 부문: 박현수(17기) <23.5°C>
  • 시 부문: 신채린(19기) <송진>, 고성건(18기) <우주와 점심 사이>, 황다예(17기) <비누>
  • 수필 부문: 서은해(18기) <서글픔이란 예우>
  • 평론 부문: 최영주(18기) <정세랑 소설에 나타난 삶의 윤리>, 안효주(18기) <사랑이 제도가 될 때>, 임선우(15기) <그래서 氣가 뭔데?>
  •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의 진솔한 창작 소감이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 소설 부문 우수작을 수상한 박현수 학생은 “작품 <23.5°C>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자전적 헌사와도 같다”며 “자극적인 글보다는 독자의 마음을 서서히 돋우는 전채요리 같은 글을 통해 성장의 양분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시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황다예 학생은 “바쁜 학과 생활 속에서 무뎌지기 쉬운 미세한 감정들을 글로 옮기며 진심을 떠올릴 수 있었다”며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투영한 이번 작품처럼, 앞으로도 조명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마음을 헤아리는 의료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제신춘문예는 예비 한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나가기 전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인문학적 훈련의 장으로서 대학원 내 독보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엘리 학생기자(18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