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뉴스룸

문화 일반

[제5회 동제신춘문예] 수필 심사평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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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심사평>

—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채한

○ 수상작

우수작: 서글픔이란 예우

수필, ‘서글픔이란 예우’를 우수작으로 선정한다.

서은해는 이 글에서 수술을 위해 입원하신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감싸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할머니의 물건들과 함께 겹겹이 살펴보고 있다. 소일거리로 사용하시던 화투패와 사각 용기에 담긴 생강 사탕, 그리고 차오르던 하얀 눈의 기척과 부모님의 마음을 살펴보고,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인간의 숙명 앞에서 용기를 떠올리고 있다.

이 글은, 아침 등굣길에서 매일같이 만났던 부속병원 장례식장의 기억을 말없이 되뇌이게 하였다. “결국, 서글픔이란 유한한 사랑에 대해 내가 바칠 수 있는 가장 정중한 예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