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한민국 의료계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제시한 **'2026 동행(同行)'**은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미래 의학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한다.
첫째, 전통과 첨단의 동행이다. 오늘날 한의학은 '오래된 미래'다. 부산대학교는 국립대학교로서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선도해 왔다. 유전체 정보와 AI 분석 기술이 한의학적 진단 원리와 결합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가 실현된다. 과거의 지혜를 현대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 그것이 우리가 수행하는 첫 번째 동행이다.
둘째, 지역사회 및 공공의료와의 동행이다. 국립대 한의학도로서 우리의 시선은 소외된 곳을 향해야 한다. 방문 진료와 지역 커뮤니티 케어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방 의학적 강점을 활용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동행'의 실천적 모델이다. 이는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부산대학교의 응답이기도 하다.
셋째, 세계 의학과의 동행이다. 전통의학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지금, 우리는 K-Medicine의 표준을 세우고 세계 의학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근거 중심 의학(EBM)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과정은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거대한 동행이다.
결국 '동행'은 연결이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기술과 가치를 잇는 것. 2026년 부산대학교 한의학의 발걸음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