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부산대학교 최영주 교수
2026.02.28
지난 1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시상식에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최영주 교수팀의 성과가 생명·보건 의료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전통 한의학의 진단 원리를 디지털 데이터와 결합해 '차세대 한의 정밀 의료'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는 최영주 교수를 만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Q. 먼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최영주 교수: 감사합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의 영광이라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 온 우리 연구팀원들과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애써주신 동료 학자분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의학 분야의 성과가 국가 차원의 우수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이번에 선정된 연구 성과인 ‘[연구 주제 명칭: 예 - AI 기반 한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최영주 교수: 이번 연구의 핵심은 한의사가 환자를 진단할 때 사용하는 주관적 지표들을 객관적 데이터로 수치화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맥이 약하다'는 표현을 단순히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 센서와 빅데이터를 통해 표준화된 지표로 제시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침구 치료나 약물 처방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Q. 연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어려움이나 도전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최영주 교수: 한의학은 수천 년간 축적된 방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현대 과학의 언어인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구적인 질병 분류 체계와 한의학의 '변증(辨證)' 체계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죠. 하지만 우리 연구팀이 수년간 쌓아온 임상 데이터가 빛을 발했고, 공학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간극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성과가 실제 임상 현장이나 한의학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최영주 교수: '표준화'와 '객관화'입니다. 이제 한의원마다 진단 결과가 조금씩 다르다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진단은 한의 의료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K-Medicine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강력한 기술적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연구자로서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최영주 교수: 이번 선정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기정통부의 후속 R&D 지원을 통해 이 시스템의 기술 성숙도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연구 성과가 대학의 연구실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한의 진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어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