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뉴스룸

후배에게 한마디

멈추지 않는 탐구, 우리 모두의 '동행'을 위하여 부산대학교 한의학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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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산 캠퍼스의 찬 기운이 가시고 매화 향기가 번지는 2026년의 새 학기, 각자의 꿈을 품고 강의실과 실습실을 누비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최근 우리 부산대 한의학과는 AI 기반 정밀 진단 시스템의 도입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동행'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추구해온 가치들이 이제는 현대 과학이라는 옷을 입고 세상 밖으로 증명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 먼저 길을 걷고 있는 선배로서 세 가지 마음가짐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1. 전통과 혁신 사이의 '가교'가 되어주십시오

2026년의 한의학은 더 이상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진단을 돕는 시대이지만, 그 근간에는 수천 년간 쌓아온 '사람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되, 한의학만이 가진 전일론적 가치(Holistic approach)를 잃지 않는 유연한 전문가가 되길 바랍니다.

2. 혼자가 아닌 '함께'의 가치를 믿으십시오

우리 학생회의 이름이기도 한 **'동행'**은 여러분이 마주할 임상 현장에서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동기들과의 치열한 스터디, 선후배 간의 끈끈한 멘토링은 훗날 여러분이 환자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다학제적 협진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3. '인술(仁術)'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마십시오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환자의 손을 잡고 그들의 고통을 듣는 인간적인 온기는 오직 사람만이 줄 수 있습니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지식들이 결국은 '고통받는 누군가를 돕기 위한 도구'임을 잊지 마십시오. 실력 있는 의사(醫士)를 넘어 마음을 치유하는 의자(醫者)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걷고 있는 이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끝에는 세상의 아픔을 돌보는 가장 숭고한 결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한의학과의 이름으로 하나 된 우리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찬란한 2026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